'우한 폐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이번 설 연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보건 당국은 감염 관리를 강화하면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집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었던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하지만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 연휴가 감염병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 입국자가 늘면서 국내 지역사회에도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도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으로 보건당국은 이에 대비해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감염병 차단을 위해 집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 연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와 응급실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관 감염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응급실 내원 환자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조기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려면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중요하다"면서"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국민들께서는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해주시고, 특히 살아있거나 죽은 동물도 마찬가지이며 익히지 않은 제품도 포함해 접촉을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현지 전통시장이나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귀국 후 14일 안에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고, 의료기관을 찾는 호흡기 증상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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