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총선을 위한 16번째 영입인사로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회장을 영입했다. '다문화 인권분야'의 첫 번째 영입 사례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4일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원씨는 15년간 한국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해 온 현장 인권운동가"라며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들을 보듬으며 한-베트남 친선 '왕언니'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원씨는 1975년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에서 태어나 지난 1996년 한국인과 결혼한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베트남 국영건설회사에 영어통역으로 일하다 현지 엔지니어로 파견된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온 '결혼이주 1세대'에 속한다.

이날 입당식에서 원씨는 "생김새와 피부색이 약간 다르다고 해서 마음까지 다르지 않다"며 "서로의 다름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어디 출신이든, 지위가 무엇이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존중받고 대접받는 나라, 모두의 사랑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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