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독일 보쉬(BOSCH)사의 대표단이 7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를 방문, 도내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미하엘 볼레(Michael Bolle) 보쉬그룹 부회장, 프랭크 셰퍼스(Frank Schaefers) 보쉬코리아 사장 등 대표단은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과 만나 도내 자율주행 시범 인프라와 기업지원 활동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왼쪽부터 김규식 경제기획관 김재환 자율주행센터장 볼레 부회장. 사진=경기도

보쉬사는 ‘생활 속의 기술(Invented For Life)’이라는 슬로건 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로봇, 안전,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지능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 3,000명의 개발자들을 운전자조력시스템 분야에 투입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협력 가능한 기업들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보쉬사 사절단은 경기도가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시승한 뒤, 스타트업 실증 테스트, 빅데이터 수집 활동 등 자율주행센터가 추진 중인 각종 지원활동을 직접 살폈다.

이어 현재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 입주중인 스타트업 관계자들로부터 연구와 프로젝트 활동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며, 보쉬사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들은 특히 모라이(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에이모(딥러닝 기반 주행상황 인지모델), 비트센싱(자율주행차 센서), 에스오에스랩(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서울로보틱스(라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웨이티스(V2X통신 단말기 및 어플리케이션) 등 자율주행센터 입주 스타트업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하엘 볼레 부회장은 “경기도가 주관해 자율주행센터를 만들고 오픈 플랫폼을 구성해 스타트업들의 좋은 아이디어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매우 감동받았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클러스터와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신기술을 주력으로 한 보쉬와 한국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중심지인 경기도가 만난다면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센터와의 협업으로 양국 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함께 준비하는 기회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는 해외기업 및 국내 진출 외국인투자기업과 도내 기업 간의 연계·협력을 지원하는 활동을 통해 도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