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코로나19 대응…화훼류 소비촉진 및 자금지원 방안 마련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공공부문 화훼소비 확대’의 일환으로 농식품부에서 화원을 통해 구매한 대형 화훼장식.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소하고 있는 화훼류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산림청 등 관련 21개 기관은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와 특판행사 등을 통해 꽃 270만 송이를 구매, 수요를 만들기로 했다.

이달부터 3월까지 관련 기관은 인근 화원(꽃집)과 연계, 계약을 맺고 꽃 구매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을 선물한다.

또 농식품부는 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중점 협의하고 정부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사무실 꽃 생활화를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판매 촉진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온라인몰 판촉전을 벌이고 대형 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꽃 판매를 추진한다.

편의점을 활용, 한송이 꽃다발 월 1만 1000개와 소형 공기정화식물 2만개도 판매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꽃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편의점 판매를 진행하게 됐으며 화원과의 상생을 위해 가맹점(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화원과 경합되지 않는 지역을 위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농가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한다.

화훼 유통개선자금 중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를 당초 1.5%에서 1.0%로 낮춘다.

또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 3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재해나 농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위기에 처한 농업인에게 기존 대출을 연 1%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을 지원해주는 자금이다.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하되 한도는 농업인에 20억원, 법인에 30억원이다.

이와 함께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시설원예현대화, ICT융복합(스마트팜) 지원사업 대상 선정시 화훼농가를 최우선 지원한다. 

농협에서는 화훼 관련 회원농협(30개소 내외)에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이자차익 약 17억원을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는 교과과정과 연계해 꽃 활용 체험교육을 추진하고 사회배려층 등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업계를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꽃 소비 확대에 적극 나서달라”며 “앞으로 실질적인 화훼 수요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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