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힘자랑과 오만으로 망한 정권이 무수히 많다”면서 “심지어 히틀러의 나치정권까지 법치주의를 외치면서 독재했다”고 비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야당일 때 상임위원장을 의석 비율보다 더 받아간 정당인데,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고 다수 의석을 내세우며 법대로 강행의사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개원협상은 개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 타결한 뒤 개원했다. 제때 개원한 것은 제 기억엔 20~30년 내에 없다”며 “모처럼 분위기가 조성된 상생·협치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회동이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국회 운영하는데 상생·협치를 위해서 노력은 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했던 것인가 회의조차 든다”며 “만약 5일 미래통합당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면 그 이후 상임위 구성이나 추경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우리 당의 협조는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운하 의원과 윤미향 의원 사건에서 보듯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른다”며 윤 의원을 겨냥, “조그마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본인이 의원회관에 들어앉아 같은 당 사람들의 격려를 받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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