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포천시장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밀착 행정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21일 하루동안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건립현장, 가농바이오 환경민원 현장 등 7곳을 돌아봤다. 오는 26일까지 주요사업장 26개소, 군부대 5개소, 현안 및 집단민원 현장 10개소를 방문하게 된다.

취임이후 지역별 주요 현안과 집단민원이 발생되는 곳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어서 향후 시정을 이끌어 가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모든 민원은 현장에서 나오고, 모든 답도 현장에 있다'는 인식과 달리 이렇다 할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별 주요 현안 경우 대부분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일 것이며, 집단민원 현장 경우 상당수가 이해당사자 간 다툼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장방문에 동행하는 담당 부서장 등의 일방적 보고에만 의존, 정확한 현황과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기자가 ‘공무원이 갑질하는 포천민국’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입맛에 따른 잣대로 엇갈린 행정을 펼치는 공무원을 지적한적 있다. 이미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이들의 일방적 보고에 의존하는 것이라면 얘기가 다르지 않겠는가.

인근 남양주시 경우 오래전부터 ‘현장의 답이 현명한 답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현답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회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기도 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답이 도출되기도 한다. 일방적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달리 현장방문을 통해 후속조치가 없더라도 관계자들에게 당부와 주문만 있을 뿐 아무런 결과물이 없다면......

정치적 행보라는 폄하까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