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글로벌 스포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 될 것
천연잔디 장점 극대화, 천연잔디와 가장 유사한 인조잔디, 기술력과 품질 검증받아
기술력과 품질로 서울스카이고척돔을 메이저리그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킨 인조잔디 업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인조잔디 전문업체인 ㈜미도플러스다. 미도플러스는 19개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고척돔 인조잔디 교체 사업을 따냈다.
고척돔 인조잔디 업체 선정 기준이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만큼 까다로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만큼 경기장 컨디션이 무척 중요했기 때문이다. MLB사무국이 고척돔 컨디션을 체크,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구장 환경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진행된 것이기에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디교체 이후 미도플러스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MLB사무국 입맛을 맞춘 국내 유일의 인조잔디 전문업체이기 때문이다.
미도플러스 인조잔디는 천연잔디 느낌을 재현하면서도 내구성과 유지 관리가 용이하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연잔디의 경기성 및 슬라이딩 시 부상방지 등 천연잔디 장점을 극대화한 천연잔디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인정된 셈이다.
(주)미도플러스 인조잔디는 2018년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물론 NEP인증, 성능인증, 환경표지인증, KS인증, Q마크 등 다수의 인증을 획득했다.
(주)미도플러스 김봉진 실장은 “야구의 맛은 호쾌한 홈런이나 안타에도 있지만 옆으로 빠지는 공을 몸을 던져 잡아내 아웃시키는 수비의 맛도 있는 것 아니냐”며 “기존 인조잔디 마운드에선 부상위험 때문에 이런 수비의 맛을 보기 어려웠다. 이에 기술개발을 통해 천연잔디와 가장 유사한 인조잔디를 생산할 수 있었고, 고척돔 인조잔디를 교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한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한국이 글로벌 스포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