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3개의 표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 주시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각에서 민주당의 4·10 총선 압승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개혁진영의 방심과 교만을 노린 작전이자 음모”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재판 출석에 앞서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일각에서는 과반을 넘어 ‘압도적 다수’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큰일 날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보도를 보니 야당 지지층의 적극투표 의지가 조금 낮다는 보도가 있어 걱정된다”며 “한 사람이 3개의 표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 법원에 출석하면서는 “이것(출석) 자체가 아마 검찰독재국가의 정치검찰이 노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원, 지지자 및 국민들께서 4월 10일 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사 서울 송파을 송기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송 후보는) 변호사여서 저한테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법률적 조언도 많이 해준다"며 "송파을이 현재 저희 판단으로는 초접전이다. 지금까지 계속 밀렸는데 송기호 후보가 최근에 열심히 하고 지역에서 평가를 다시 받다 보니까 드디어 비슷비슷한 상황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난리 뽕짝' 발언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배현진(송파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배 의원과) 똑같이 일종의 테러를 당했는데. (배 의원 사건 당시에는) 경찰이 신속하게 폭행 현장 엘리베이터 앞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곧바로 과학수사대를 투입했다"며 "(제가 관련된 사건은)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는 게 아니고 양동이에 물 떠와서 혈흔을 신속하게 지웠다. 상당히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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